[뉴스라이더] 북한, 조악한 '정찰위성 시험 사진' 공개...의도는? / YTN

2022-12-20 57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정찰위성을 공개한 북한의 의도는 뭘까요.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사진 같이 보셨는데 일단 조악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위원님 보실 때 이거 북한의 위성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렇게 보시나요?

[봉영식]
무엇을 위성으로 저희가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위성사진이다, 아니다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시청자분들께서 이 자료화면을 보시면 이게 정말 현대 군사작전에서 효용 있게 사용할 정도의 해상도가 좋은 사진이냐. 정말 군사정찰위성이 찍은 사진이냐, 2차 세계대전 때 찍은 사진 같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왜냐하면 북한 측의 발표에서도 20m 분해능 촬영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게 분해능이 20m 정도면 군사작전용으로는 조악한 수준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상업용 위성사진도 최고로 좋은 것은 지상의 30cm 물체까지 식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20m 해상도라면 굉장히 조악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것이죠.


그 20m 해상도라는 게 지상에 있는 20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이런 의미인 건가요?

[봉영식]
사실 우리는 사실 군사정찰위성을 아직 개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3축체제 완성을 위해서 지상 30cm 물체까지 식별 가능한 고해상도 군사정찰위성을 5대 도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4년까지 해서 전력화하는 데 사실 우리는 상업용 위성 아리랑3호가 있지만 군사정찰위성으로 사용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아직 군사정찰위성은 없는 거예요?

[봉영식]
없습니다. 일본은 7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수백 대의 군사정찰위성이 있고 특히 키홀이라고 불리는 군사정찰위성은 해상도가 5cm까지입니다. 그래서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려서 논란이 됐는데 트럭에 있는 문자까지도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사진을 찍을 수가 있죠. 북한 측에서는 우리의 이런 정찰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은 목적에서, 특히 또 서울 불바다 발언 같은 것에 힘을 싣기 위해서 이런 정찰위성사진을 공개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객관적인 평가로 본다면 이것이 과연 우리가 이야기하는 효용도가 높은 군사정찰위성 사진이라고 할 수 있느냐. 의문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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